잇단 개발호재 투자수요 몰려
춘천·강릉 등 인구밀집지 인기
영서 북부 동서고속鐵 추진
속초·화천·양구·인제 주목
올해 토지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원주였다.
원주의 1~11월 총 토지거래량은 2만6,106필지로 집계됐다. 원주는 올해 제2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복선전철 등 교통망 개선과 함께 혁신도시, 기업도시, 택지 개발 등 다양한 지역 개발사업이 추진되며 활발하게 토지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3분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공급한 전국 총 12개 상가 58개 점포 중 원주시 흥업지구 A블록 6개 점포의 평균 낙찰가율은 263%로 가장 높았었다. 지난 2분기에도 원주 혁신도시 A블록 상가 5개 점포가 243% 낙찰률을 기록, LH가 공급한 9개 상가(64개 점포) 가운데 낙찰가율 1위였다. 이 상가들은 3.3㎡당 공급가격이 800만~900만원에 불과했지만 향후 땅값 상승을 기대한 투자수요가 몰리며 2,300만~2,400만원대에 낙찰됐다.
원주에 이어 춘천(2만5,945필지)과 강릉(1만3,251필지)의 거래량이 많았다. 각종 개발호재와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속초(8,886필지), 홍천(8,295필지), 평창(7,931필지), 횡성(7,003필지)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사업 등에 따라 내년부터는 수년간 영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직 땅 주인들이 가격이 더 오르길 기다리며 팔지 않고 있지만 1~2년 내 철도가 지나는 화천, 양구, 인제, 속초 등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