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연구원 발전전략 토론회
2만6,000명 고용유발 등 예측
플라이양양 내달 허가 재신청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항공사가 설립되면 영동지역에 연간 9,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원연구원(원장:육동한)과 한국항공대 부설 항공우주정책연구소(소장:김득환)가 24일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양양공항 거점 지역항공사 발전전략 토론회'에서다. 이의경 대진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제발제를 통해 플라이양양(주)이 양양공항에 취항할 경우 2024년까지 지속될 개발사업으로 해마다 약 9,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연평균 2만5,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2025년부터는 외국관광객의 관광지출로 인해 연간 약 8,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6,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발제 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의 사회로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김제철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방공항의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항공사의 설립은 바람직하지만, 항공안전을 위한 투자와 정부의 엄격한 요구조건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중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신설 항공사는 기존 항공사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다양한 노선을 개발하는 시장진입 전략이 생존의 필수조건”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양해구 플라이양양(주) 대표는 “신설 항공사는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통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플라이양양의 항공안전과 재무능력 등을 보완해 4월 초 국토교통부에 사업허가를 재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취항을 목표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광객 수송은 물론 양양공항이 동북아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