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춘천박물관(관장:김상태)이 27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창령사 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展을 개막했다.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영월 창령사 터에서 발굴된 오백나한 180여점을 테마별로 소개하고 오백나한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철학적 메시지와 의미를 느끼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됐다. 1부는 설치미술가 김승영 작가의 설치작품과 공존시켜 나한상의 부드럽고 신묘한 힘을 보여준다. 2부는 미술사적 의의, 보존과 복원과정 등 학문적 연구 결과와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했다. 3부에서는 홍석창, 최영식, 이형재, 최중갑 등 나한상을 주제로 강원의 정체성을 담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개막식은 유진규 마이미스트의 축하공연과 원행 오대산월정사 선덕스님의 축사에 이어 작품 감상 및 해설로 진행됐다. 전시는 오는 11월25일까지 이어진다.
최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