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병 보험 미적용 논란 /
분노한 여론
인터넷 공간서 부모들 분통
靑 국민청원도 뜨거운 반응
군인권센터 “허술한 조항
반드시 개선 시급한 문제”
속보=“부를 때는 국가의 아들, 사고 나면 병사와 가족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군대에 누가 아이들을 맡기고 싶겠습니까.”
훈련 중 차량사고 발생 후 부상을 당한 동승 장병들의 합의금을 직접 지불한 인제 육군 모 부대의 최모 일병 사건(본보 8일자 1면 보도)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공간에서 반응이 뜨겁다.
특히 군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국민 육군인사행정서비스 앱인 '더 캠프'에는 해당 사건을 다룬 본보 기사 등이 공유되고, 법적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요청이 계속되면서 '한심하고 어이없는 국방부 작태' 등 수백여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대한의 건우맘'이라는 아이디의 한 부모는 “직장에 입사해도 문제가 생기면 산재보험으로 처리하는데 병역의무 수행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왜 개인이 책임을 져야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부모는 “지금이라도 운전병으로 있는 아들을 데리고 올 수 있다면 데려오고 싶은 심정”이라며 군 당국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안나라'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귀한 아들들 군대 보내놓고 이런 저런 걱정에 밤잠을 설치는데 이런 책임까지 지우는 것은 너무하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힘내자'라는 아이디의 부모는 “필요할 땐 쓰고 일 생기면 나 몰라라하면 누가 충성하며 나라를 지킬까”라고 반문했다.
지난 5일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한 최모 일병 부친은 “누구의 책임을 묻고, 원망하고, 질타하고 싶은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꼭 제도가 개선돼 다시는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방혜린 군인권센터 간사는 “육군의 허술한 보험 조항이 문제 인것 같다”며 “문제가 되는 특약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제=김천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