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올림피아코스와 5차전
손흥민 역전 결승골 어시스트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펄펄'
올 시즌 EPL랭킹 21위 질주
'아시아 축구의 중심' 춘천 출신 손흥민(27·토트넘)이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추가하며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홈 경기에서 2대2로 맞선 후반 28분 헤딩으로 세르주 오리에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6번째이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호 도움이다.
손흥민의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15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골 4도움·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로 늘었다. 특히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해 이끈 2경기에서 잇달아 선발 풀타임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경기 직후 손흥민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0대2 스코어를 뒤집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고 우리가 누군지 보여줬다”며 “무리뉴 감독은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제 역할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만큼 조별리그 최종전인 뮌헨전에 집중하기보단 EPL에서 많은 승점을 따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수로서 좋은 모습으로 EPL 승리에 신경 쓰겠다”고 다음 경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선수 랭킹 21위로 뛰어 올랐다. 팀 내에서는 1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7일 EPL 13라운드 현재 파워랭킹을 발표, 12라운드까지 50위 밖에 머물렀던 손흥민은 총 5,738점을 기록해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 2위인 알리(26위·5,151점)보다 600점 가까이 앞섰다.
올 시즌 EPL과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 총 17경기에서 9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한 골만 더 넣으면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게 된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