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동해]역점 추진 `안전도시' 이미지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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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토바펜션 가스 폭발 사고

◇동해시는 27일 시청 2층 회의실에서 토바펜션 가스폭발사고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수습 및 향후 대책 등을 설명했다.

강릉·삼척 등 잇따른 가스사고에 안전문제 도마위

관광 활성화 비상…시 “불법건물 강력 단속·처분”

설날 저녁 발생한 동해 토바펜션 가스 폭발 사고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안전도시 이미지에 어느 정도의 여파를 미칠지 주목된다.

동해시는 관광 분야 및 안전도시 육성에 공을 들이며 시정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이는 비단 동해시뿐만 아니라 인근 강릉·삼척시 등 해당 지자체와 시민들 모두에게 주된 관심사이고,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안전지수를 요구받고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사안별로 원인 등이 다르지만 2012년 8월 삼척시 남양동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6명 중경상, 인근 건물 등이 불에 타거나 파손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또 2018년 12월 강릉 펜션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로 3명의 수험생이 숨진 데 이어 이번 토바펜션 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지면서 관광수요가 많은 동해안 지역의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동해시는 내달 KTX 묵호·동해역 개통을 앞둔 데다 묵호항 일대에 관광기반이 확충되면서 관광객 방문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이번 펜션 사고로 인해 시가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제안전도시 공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평가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는 않지만, 안전도시로서의 다방면에 걸친 개선과 노력에 더 많은 시정과 힘을 쏟아야 할 상황이다.

불법건축물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행정처분을 시행한다고 자부하던 시는 사고 펜션의 불법행위가 드러나자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윤승기 부시장은 “정보통신 채널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반면 단속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적의 처리가 쉽지 않은 등 현행 법과 제도가 현실을 따르지 못하지만 향후 강력한 조치를 취해 관광객들이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동해=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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