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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국제 생태관광 자유지역·금강~설악 국제 평화도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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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기 인제군수

① 최상기 인제군수. ② 평화지역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깔끔해진 서화면의 업소. ③ 비득고개 광장 조감도. ④ 인북천 물빛테마공원 조감도.

접경지역에서 평화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는 인제군의 남북교류 협력사업과 향후 계획에 대해 최상기 인제군수로부터 답을 들어봤다.

△평화지역 발전방향 구상은요=“남북은 2018년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분야 합의를 통해 DMZ의 평화적 이용에 합의했습니다. 이 합의는 대표적인 접경지역인 인제군에 커다란 전환점이 됐습니다. 인제군은 긴장과 불안, 낙후 등 그동안의 낡은 이미지를 버리고 '평화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천도리를 중심으로 평화통일 친화적으로 시가지 경관을 개선하고 군 전체 상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군장병과 함께하는 '7만 인제 만들기'를 목표로 군장병 휴식공간과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문화시설과 함께 다양한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제군만이 가진 강점과 그간 준비해 온 남북교류 협력사업이 궁금합니다=“무엇보다 인제군은 '접경지역 평화벨트'의 중심 개발 축이자 한반도 중앙부의 생태 핵심지역입니다. 가전리, 서희리, 장승리, 이포리 등은 금강산을 품은 옛 주민의 삶터로 미수복지 257㎢가 지역 내에 있습니다. 교통 여건 또한 탄탄해 동서고속도로 인제IC와 동서고속철도 원통역을 잇는 국도 31호선(금강산 가는 길)이 직접 연결돼 있습니다. 인제군은 이러한 특성을 살려 2018년 인제 서화지구 '평화생명특구 구상'을 수립해 북한 금강군과의 산림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회에서 포럼을 열어 '인제군-금강군 산림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대북 제안서'를 발표하고 공론화했습니다.”

△올해 추진하는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방향은요=“먼저 서화면 가전리 지구를 중심으로 '국제 생태관광 자유지역'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남북 공동 생태공원을 구체화하고, 지역 일대를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결한 남북 자유왕래 관광지구로 지정하는 것에 더해 군부대 유휴부지를 활용해 국제 생태탐방 거점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금강~설악 평화도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이는 남한의 인제IC에서 동서고속철도 원통역까지, 그리고 군사분계선 일대의 서화면 가전리에서 북한 금강군까지 연결하는 노선입니다. 세 번째로 '금강~설악 국제 평화도시'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남북교류 협력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인제군은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간의 노력은 성과를 거둬 금강산 가는 '평화도로'가 지난해 12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기도 했는데요. 평화를 주축으로 한 남북 접경지역 활성화와 교류 협력은 앞으로도 마땅히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남북관계가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 대비해 평화지역 발전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인제=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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