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2020 김유정학술상 제정 기념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故) 전신재 한림대 명예교수를 대신해 상을 수상한 부인 최임춘씨는 “(남편의 뜻이) 잊혀 가는 때라고 생각했는데 여러분들이 애써주셔서 그 뜻을 잊지 않으려고 해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춘천시와 춘천시의회, 김유정문학촌을 비롯해 강원일보사, 김유정학회 등 여러 분야에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이분(남편)하고 평생 살면서 김유정을 너무 사랑해서 샘을 낼 정도였다. 남편을 김유정하고 거의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김유정의 순수함, 순박함을 닮아가려고 애쓰던 사람이고 주변에서 이렇게까지 순수하게 학문을 열정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서 더 많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을 강조하는 시대에 한국적인 것들이 잊혀 가기 쉬운데 후배들이 그런 향토정신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김유정학술상 제정으로 김유정 선생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