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남편은 김유정의 순수함 닮으려 애쓰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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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임춘 고 전신재 교수 부인

◇고(故) 전신재 한림대 명예교수를 대신해 상을 수상한 부인 최임춘씨.

이날 '2020 김유정학술상 제정 기념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故) 전신재 한림대 명예교수를 대신해 상을 수상한 부인 최임춘씨는 “(남편의 뜻이) 잊혀 가는 때라고 생각했는데 여러분들이 애써주셔서 그 뜻을 잊지 않으려고 해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춘천시와 춘천시의회, 김유정문학촌을 비롯해 강원일보사, 김유정학회 등 여러 분야에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이분(남편)하고 평생 살면서 김유정을 너무 사랑해서 샘을 낼 정도였다. 남편을 김유정하고 거의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김유정의 순수함, 순박함을 닮아가려고 애쓰던 사람이고 주변에서 이렇게까지 순수하게 학문을 열정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서 더 많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을 강조하는 시대에 한국적인 것들이 잊혀 가기 쉬운데 후배들이 그런 향토정신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김유정학술상 제정으로 김유정 선생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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