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남성 경찰관들이 신입 여경을 성희롱 및 2차 가해(본보 3월11일자 5면 보도)한 것으로 조사돼 무더기로 강원경찰청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태백경찰서 소속 12명에게 징계를, 4명에게 직권 경고를 하도록 강원경찰청에 지시했다. 태백경찰서장은 지휘 책임을 물어 인사 발령을 냈다.
가해 남성 경찰관들은 해당 여경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서 직장협의회는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고 가해자를 두둔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2년 가까이 가해가 이어졌다고 신고했다. 경찰청은 태백경찰서에 기관 경고를, 강원경찰청 청문감사관실에는 부서 경고를 내렸다.
강원경찰청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해 경찰관들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