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시장·강민규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 간담회
김 시장 “수도권 단계 조정 전국 대표 휴가지 연계 필요”
강 센터장 “중앙대책본부에 건의 논의 진행할 것”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극성수기를 앞둔 강릉시의 단계 조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릉시는 지역 상경기와 방역 모두를 고려한 최선의 선택을 위해 확산세를 조금 더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오후 김한근 강릉시장과 강민규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강릉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상황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확진자 발생 수가 예상보다 더디게 줄어들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4단계 적용 마지막 날인 25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 변화에 대한 질문에 김 시장은 23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져야 3단계로 조정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날 김 시장은 강 센터장에게 풍선효과 예방을 위해서는 수도권 단계를 조정할 때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 해안 지자체, 부산, 목포 등 대표 휴가지와 연계한 권역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센터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중앙대책본부에 건의해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릉의 공격적인 선별검사소 확대와 접촉자와 동선에 대한 포괄적 일제검사 시스템은 정말 훌륭하다”면서 “다른 지자체의 모범사례”라고 전했다. 또 높은 검체검사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는 강릉시민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강릉=김도균기자 dropl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