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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47·은 42·동 49' 강원도 종합 3위 목표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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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계체전 폐막

강원도가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목표인 종합 3위를 달성했다.

도선수단은 지난달 25~28일 나흘간 강원도를 비롯한 서울과 경기, 경북에서 분산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7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49개 등 총 138개의 메달을 획득해 총득점 791.5점으로 경기(1,184점)와 서울(871.5점)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도선수단은 크로스컨트리(금 18, 은 17, 동 19)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스노보드(금 6, 은 6, 동 3)와 스키알파인(금 12, 은 2, 동 4), 컬링(금 2, 은 3, 동 2)에서 종합 2위를 달성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올림픽 스타 맹활약

특히 이번 동계체전에서 강원도의 등위 부상을 이끈 일등공신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강원도 소속 태극전사들이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에서 한국 타이기록을 세운 ‘한국 알파인스키 간판' 고성 출신 정동현(하이원)은 동계체전 남자 슈퍼대회전, 대회전, 복합, 회전에서 4관왕을 차지해 이름값을 했다. 팀 동료 김소희(하이원)는 여자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3관왕을 질주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입은 마음의 상처를 털어내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5위에 오른 김보름(강원도청)도 빙속 여자 3,000m, 팀 추월, 1,500m에서 3관왕을 완성했다.

4년 전, 평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리스트(은메달)가 된 ‘배추보이' 정선 출신 이상호(하이원) 역시 이번 대회 스노보드 알파인에서 1위에 등극했다. 그는 최근 베이징에서는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관왕 속출, 등위 부상 원동력

다관왕도 13명(5관왕 1명, 4관왕 1명, 3관왕 5명, 2관왕 6명)이나 배출했다.

김가온(평창 진부중 3년)이 크로스컨트리(클래식 5㎞, 프리 10㎞, 복합, 20㎞ 계주, 스프린트 1.2㎞)에서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5관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동현이 4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김보름, 김소희와 함께 김선규(평창 진부고교 2년), 김진형(강릉원주대 2년), 김민우(평창군청·이상 크로스컨트리)가 나란히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박지우(강원도청·빙상스피드), 이현호(대관령중 3년)·김관우(둔내고 3년·이상 스키알파인), 이준서(강릉중앙고 3년)·김은호(태백시청·이상 크로스컨트리), 김민지(상장중 3년·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가 각각 2관왕을 차지, 종합 순위 등위 부상을 견인했다.

■기록 풍년

이번 대회에서는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스피드스케이팅 11개, 쇼트트랙 42개 등 모두 합쳐 53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됐고, 신기록은 2020년 대회보다 89% 이상 증가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인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정재원은 이번 동계체전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5,000m, 1만m, 팀 추월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올랐다.

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동계체전 개·폐회식도 열지 않고 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운영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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