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염동열(61)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2일 영월교도소에 수감됐다.
염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55분께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출석한 뒤 영월교도소 입감 절차를 밟았다. 이날 지청에서 염 전 의원은 지지자 4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지지자들 또한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라”는 등의 인사를 건넸다.
지청 출석에 앞서 염 전 의원은 “정당성과 당당함을 가졌기 때문에 오늘 부끄럽지 않게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며 “평소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폐광지역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그 존재의 가치에 우리 지역 아이들이 취직하게 된다면 폐광지 광부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가정의 행복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가 주는 관리에 잘 협조하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을 지역구로 뒀던 염 전 의원은 2012년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지인 등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영월=오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