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시군 위원회의 여성 위촉직위원 비율이 36.9%에 불과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나라살림연구소가 분석한 ‘자치단체 위원회의 여성 위촉직 위원 비율 변화 분석(2014년~2021년)’ 에 따르면 전국 평균 비율은 42.5%, 서울지역은 46%인데 비해 강원도는 2020년 37.1% 달성 이후 아직까지 40%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시군들은 조례에서 위촉직 위원에 대해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특정성별이 6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 여성이 최소 40%는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화천군이 43,5%의 여성위원을 위촉해 가장 높았다. 반면 양구군은 29.2%로 가장 낮았으며 강원도(43.2%), 횡성군(42.0%), 태백시(40.1%)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모두 40% 이하였다.
양구군은 2017년 대비 10%가 감소했고, 정선군(-4.9%), 춘천시(-0.2%)도 감소한 자치단체로 집계됐다.
김민수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특정성별이 6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법령에 맞게 자치단체들은 위원회의 위촉직 위원의 여성 임명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며 “특히 법령이 2014년부터 시행됐음에도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성의 위촉직 위원 비율이 40%가 되지 않는 것은 되짚어볼만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동해=정익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