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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롱도르 11위, 최고순위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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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역대 발롱도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손흥민은 1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풋볼’이 발표한 발롱도르 순위에서 11위에 올랐다. 3년 전 자신이 세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22위)를 11계단이나 뛰어넘으며 새 역사를 썼다.

발롱도르는 이전까지 한 해를 기준으로 했지만 이번 시상식부터는 유럽축구 시즌(2021~22시즌)으로 기준을 바꿨다. 기준이 바뀌면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페널티킥 없이 득점왕(23골)에 오른 손흥민이 기존 자신의 기록이었던 22위를 뛰어넘는 순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것은 확실시됐었다. 외신들은 대체로 손흥민이 10위권 초중반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결국 손흥민은 1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시즌 전 세계에서 손흥민보다 뛰어난 활약을 한 축구선수가 10명 뿐이라는 의미다. 손흥민보다 아래 순위에 위치한 선수들도 쟁쟁하다. 발롱도르 5회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위)를 비롯해 손흥민의 단짝 해리케인(21위), 세계 최고의 센터백 판 다이크(16위), 세리에A MVP 하파엘 레앙(14위) 등이 손흥민보다 아래에 위치했다.

아쉽게 10위 이내 진입은 실패했지만 손흥민이 지난 시즌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친다면 내년에 다시 최고 순위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지난 시즌과 다르게 올 시즌은 유럽 최고의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만큼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다. 11월에 열리는 월드컵에서의 활약도 중요한 평가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발롱도르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르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더블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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