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해외유입 확진자 78%가 중국에서 입국…8일 신규확진 4만6766명·사망 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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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국발 입국자 공항검사서 43명 확진…양성률 14.8%
7명 중 1명꼴…홍콩발 음성확인서 첫날 예약자 중 91% 입국

사진=연합뉴스

중국발 입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8일 4만명대 중반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6천766명 늘어 누적 2천952만60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32명으로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중 78%인 103명이 중국에서 입국한 이들이다.

이는 공항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단기체류 외국인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중국발 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 확진자가 포함된 수치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천724명→8만1천39명→7만8천554명→6만4천94명→5만6천954명→5만3천807명으로→4만6천766명으로, 일평균 5만7천705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4만6천634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2천298명, 서울 7천824명, 인천 3천74명, 경남 3천59명, 부산 3천38명, 경북 2천285명, 충남 2천97명, 대구 2천14명, 전북 1천825명, 전남 1천597명, 충북 1천443명, 광주 1천373명, 울산 1천343명, 대전 1천272명, 강원 1천226명, 제주 529명, 세종 441명, 검역 28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44명)보다 18명 적은 526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39.8%다.

전날 사망자는 34명으로 직전일(60명)보다 26명 적다. 누적 사망자는 3만2천590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사진=연합뉴스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2월 3주(12월 18일∼24일) 47만1천195명에서 12월 4주(12월25일∼31일) 45만8천709명, 1월 1주(1월1일∼7일) 41만4천673명으로 최근 2주 연속 감소했다.

의료대응 역량인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은 12월 말 당시에도 68.7%로 참고치를 넘겨 기준에 충족한 상태였다. 주간 치명률도 0.10%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확진자 감소세 등 추이를 볼 때 정부가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의 조건으로 제시했던 4개 지표 중 2개 이상이 충족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변수가 되고 있다.

4개 지표 중 최소 2개 이상은 충족된 셈이지만 최근 2주 이상 위중증 환자가 500∼600명대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중국 코로나19 유행 확산에 대응해 입국자 방역규제를 강화한 상황이라, 중국 변수가 막판까지 일상회복에 고비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 동절기 추가접종률도 쉽사리 오르지 않으며 정부 목표치(60세 이상 50%, 감염취약시설 60%)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참고 지표들을 기준으로 제시하며 "절대적인 판단 기준은 아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방대본은 이날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지표 충족 여부와 함께 신규 변이 및 해외 감염확산 상황에 따른 국내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단계 조정 시행 여부를 중대본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중국에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 지 사흘째인 지난 7일 입국자들의 한국 도착 후 양성률이 14.8%를 기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1천267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291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국 전 검사를 통해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도 7명 중 1명꼴로 한국 도착 후 확진된 셈이다.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은 입국 전 검사가 의무화되기 전인 지난 4일 31.4%에서 음성확인서 의무 첫날인 지난 5일 12.6%로 내려갔다.

그러나 의무 이틀째인 지난 6일 23.5%로 하루 새 급등했다가 전날 다시 14.8%로 8.7%포인트 낮아지는 변동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입국 전 현지 검사 당시 감염됐으나 잠복기 중이라 음성으로 나왔거나, 검사 후에 감염되고 짧은 잠복기를 거쳐 입국 후 양성으로 확인되는 것으로 보면서 중국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계속 면밀히 감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역조치 강화 이후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 수는 누적 7천465명이고, 공항에서 검사받은 단기체류자의 누적 양성률은 21.7%(1천643명 중 357명 양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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