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속보=특별한 야시장 2곳(본보 지난해 11월21일자 10면 보도)이 올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풍물시장과 명동상점가 2곳이 춘천시가 지역 내 시장 상점가 1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춘천 특성화 야시장 조성사업 제안서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풍물시장의 경우 금·토·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문화행사와 함께 세계 각국의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야시장을 시장 내 문화시설 공간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송곡대 관광외식서비스과와 MOU를 체결하고 외국인 유학생 등이 직접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야시장에서 선보이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풍물시장 측은 지역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며, 지역 학생들의 취업 및 창업을 돕는 사회진출 인큐베이팅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병철 풍물시장 상인회장은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와 레고랜드 등을 찾는 외지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주 타깃으로 운영해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이 접목된 야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동상점가는 원도심 상권르네상스 사업인 명동과 중앙시장 일대 아트조명 설치사업과 연계해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집중 육성한다. 강원도 특산품과 명동 상점가 내 세일상품 판매 등을 통해 다른 야시장과의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 이태원 등을 찾아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특히 다문화가정 등을 활용한 세계 각국의 음식도 내놓겠다는 복안이다. 또 유통인협회와의 상생을 통해 강원도 특산물 판매대 운영, 명동 상점가 상인들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매대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대봉 명동상점가 상인회장은 “명동상점가의 경우 저녁시간만 되면 방문객들이 줄어 썰렁한데 야시장을 운영하면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시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다음달 중 최종 2곳을 선정하고 총사업비 4억5,000만원을 사업계획에 따라 차등 배분할 예정이다. 이어 강원도 경제진흥원 상권활성화센터에 업무위탁을 통해 컨설팅을 받은 후 세부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원승환 시 경제정책과장은 “공모에서 선정된 야시장이 침체됐던 원도심과 지역 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