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미중 갈등 고조…권위주의 국가와 파트너십 보수적 접근해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일보 CEO아카데미 8기 첫 강의
김지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

16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강원일보 CEO 아카데미 8기 개강식에서 김지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박사가 '국제정세 전망'을 주제로 강의했다. 신세희기자

2023 CEO아카데미 8기 첫 강의를 맡은 김지윤 박사는 '국제 정세 전망'을 주제로 미중 간 갈등 상황을 짚고 도내 경제인들이 고려해야 할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김 박사는 지난 16일 춘천오라호텔베어스에서 열린 강연에서 "과거 물밑으로 진행됐던 미중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패권을 가져가려 하고 미국은 내주지 않으려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움직임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분야는 바로 경제다. 일례로 최근 미국이 공들이고 있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는 중국의 일대일로를 억제하는 조치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바이든 정부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칩스 액트' 법을 시행 중인데, 이 역시 중국의 반도체 독립을 저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다.

김지윤 박사는 "군사 분야에서도 미국이 과거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동아시아의 경우 기존에는 미국-한국, 미국-일본 식으로 1대1 관계를 주로 맺었다면, 최근 들어선 북대서양의 '나토' 연맹처럼 여러 국가와 함께 동맹을 맺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오커스(AUKUS)와 쿼드 등을 제시한 김 박사는 "강력한 군사 동맹을 방패 삼아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16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강원일보 CEO 아카데미 8기 개강식에서 김지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박사가 '국제정세 전망'을 주제로 강의했다. 신세희기자

그렇다면 미국과 중국이 맞붙는 시기는 언제가 될까. 김지윤 박사는 2025~2030년 사이 대만에서 두 국가가 무력전을 펼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군사 개혁을 진행 중으로, 미국은 2030년 초, 중국은 2025~2030년 개혁이 마무리 되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미국의 군 개혁이 마무리 되기 전, 발생할 공백을 중국이 가만히 지켜만 보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어 김 박사는 "만일 중국의 대만 침공이 발생한다면 한국도 안위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입장에서 미군 전력을 붙잡아둘 만한 적합지가 한반도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에도 이같은 상관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윤 박사는 "두 국가가 우호적으로 지내야 경제적으로 잘 돌아가고 사업자 입장에서 평화롭겠지만 당분간 그런 시기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이 미국과 함께 하게 된다면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에 대한 사업, 파트너십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지윤 박사는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이자 정치학 박사다.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지윤의 지식PLAY'를 운영하며 국제정치, 미국문화, 역사 등 지식전달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