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존폐기로에 놓인 양양지역 초등학교가 신입생 뿐아니라 전입생 유치를 위해 전단지까지 제작해 아파트 단지에 돌려 눈길을 끌고 있다.
양양군 서면의 한남초등학교는 최근 ‘2023년 한남초등학교에서는’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제작해 양양군 중대형아파트에 배포했다. 전단지에서 한남초는 ‘전교생을 대상으로한 저녁 돌봄교실 운영’을 강조했다.
한남초는 1,2학년을 대상으로 방학중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에게는 저녁 식사도 제공한다. 또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한남뜰 가족캠핑, 현장학습 100%지원 등도 운영한다. 1970년대만해도 학생수가 300명에 달했던 한남초등학교는 20여년전 학생수가 10명대로 줄며 폐교 위기에 몰렸지만 교직원과 동문들의 노력으로 2017년에는 학생수가 64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학생수는 32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한남초 관계자는 “지역의 출산인구는 감소하지만 최근들어 귀농귀촌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이들의 자녀나 손자·손녀를 위한 교육 및 돌봄 프로그램 필요성도 늘어났다. 다른 학교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하고 있다”며 “다만 공동학부제 적용 등의 제도적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교육환경은 지역 정주여건의 가장 중요한 여건이다. 양양군의 초등학생 숫자는 2013년 1,131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02명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