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원여성연대, 2023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기념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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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발전 더딘 강원지역에서 성별이라는 이중적 차별 겪어야해”…
공공부문 대표성 확대 앞서 관계기관의 적극적 이행 촉구
자치권의 고도화 이뤄졌으나 허울뿐인 변화도 있어…

강원여성연대(상임대표:민현정)와 강원특별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안정희)는 27일 오전 도여성가족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2023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신인 여성정치인 양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지영 전 도의원은 27일 오전 강원자치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열린 ‘2023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기념 토론회’에서 “강원자치도내 여성은 정치발전이 더딘 지역적 특성에 더해 성별이라는 이중적 차별을 겪고 있다”며 “강원여성정치지도자과정 등을 부활시켜 누적된 구조적 차별을 타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강원특별법 3차 개정과 관련해 “고도의 자치권은 도민과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여성 특례를 발굴할 때 비로소 그 가치를 찾는다”고 짚었다.

강원여성연대(상임대표:민현정)와 강원특별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안정희)는 27일 오전 도여성가족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2023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속가능한 성평등 정책 발전 방안, 여성의 눈으로 말하다’를 주제로 각 전문분야의 여성대표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민현정 강원여성대표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현재 강원지역 여성의 삶에 대해 설명하고, 성평등정책담당관실 상설화 및 이주여성지원 강화, 성별영향평가 제도화와 전문교육기관 설립 등 다양한 여성정책을 제안했다.

이경순 춘천여성민우회 대표가 사회로 참여한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안정희 도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성들의 공공부문 대표성 확대에 앞서 관계기관의 적극적 이행을 촉구하며 “강원자치도내 모든 시·군의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여성이 살기좋은 지원 조례를 제정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유빈 춘천시가족센터 회원은 캄보디아 출신으로서 이주여성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권역별 인권센터와 통역시스템 설치를 요청했다.

강원여성연대(상임대표:민현정)와 강원특별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안정희)는 27일 오전 도여성가족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2023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원자치도의 허울 뿐인 변화를 꼬집는 발표도 있었다.

장애인여성분야 대표로 나선 박영림 늘해랑보호작업장 원장은 “강원특별법이 제정됐으나 복지현장에서는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이미 있는 사업들을 제대로 잘 실행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애인복지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상자들이 지역 사회에서 보통의 삶을 살아가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한영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도연합사무처장도 여성농민들이 처한 불합리한 의사결정구조에 대해 역설하며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일터’ 등 자치도의 핵심에 의문을 던졌다. 그는 “강원자치도의 기본 계획 비전은 여전히 과거 여성농업인단체의 요구로 만들어졌다”며 “건강하고 평등한 농촌 환경이 갖춰져야 농촌 인구의 연령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순 춘천여성민우회 대표는 “강원 여성들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 정책의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이었다”며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를 인식하고 다양한 과제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금순 도 여성특별보좌관과 최정남 전 한국여성수련원장을 비롯해 도내 여성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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