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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방치된 남부발전 3·4호기 부지에 에너지 산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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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8년째 방치돼 있는 부지 활용방안 모색
산업단지 용도 변경, 항만 이용 관련산업 유치

【삼척】삼척시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남부발전 3·4호기 부지에 수소 등 에너지 관련산업 유치를 추진, 주목되고 있다.

남부발전은 2016년 원덕읍에 1·2호기 화력발전소 준공 당시 125만㎡ 일대에 3·4호기 발전소 부지 기반시설을 조성했지만, 8년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시 1,000㎿급 유연탄발전소 3·4호기 건설을 계획으로 부지정비 등 기반조성까지 끝냈다. 또 추가적인 환경훼손 없이도 국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맞춰 곧바로 건축할 수 있는 방파제, 연료하역부두 등 인프라도 갖췄다.

삼척시, 시의회, 사회단체 등은 그동안 화력발전소 건설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3·4호기 건설을 요구했지만,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되지 못한채 LNG발전소 건립 등 새로운 방안에 대한 검토만 이뤄지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기존 발전산업단지인 3·4호기 부지를 에너지산업단지로 용도를 변경하고 수소 등 에너지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산업이 항만시설을 필요로 하는 업종이 많아지고, 수소 수입과 수소를 직접 연료로 이용하는 자동차 엔진산업, 해상풍력,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운송하는 CCUS 산업 집적화 등 에너지 관련산업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상수 시장은 지난달 남부발전 본사를 방문해 3·4호기 부지의 투자선도지구 지정 및 에너지 관련산업 유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업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경 시 에너지과장은 “원덕읍 주민들이 3·4호기 부지에 추가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개발의욕이 높고 부지와 항만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에너지 관련산업 유치에 장점이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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