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춘천 느린소리센터, 춘천부모커뮤니티 마주봄 등이 참여하는 ‘경계선지능인 지원법 제정추진연대(이하 추진연대)’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본보 17일자 21면 보도)했다.
올 4월 3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계선지능인 지원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결성된 추진 연대에는 전국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기관과 부모 커뮤니티가 참여하고 있다. 이재경 한신대 민주사회정책연구위원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범식에는 경계성 지능 장애 청년과 아이들, 부모, 교육과 자립을 위한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 법안과 다양한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경계선지능인 지원법은 국회 보건복지상임위에서 심사 중이며,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본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추진 연대는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전국 단위 부모 커뮤니티의 확산과 지원법 제정 활동에 대한 압박은 물론 입법 이후에 지역사회와 행정기관 등 법에 근거한 지원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수진(춘천 느린소리센터장) 추진연대 상임대표는 “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늘 마음에 부담이 됐던 건 자녀를 먼저 돌봐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었다. 그럼에도 열심히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부모들 덕분에 이 일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경계선지능인 지원법이 조속히 제정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영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 간에도 조속한 법안 통과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나, 정작 정부 측 의견이 소극적이고 회의적”이라며 “그렇지만 대표 발의한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통과를 위해 최전선에 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