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춘천시의 관문 시외버스터미널이 18년 만에 대대적인 시설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춘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여객자동차터미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BF) 인증 사업' 공모 신청서를 최근 제출했다. 이번 사업은 국비 3억1,000만원 등 총 6억9,000만원의 예산 투입이 계획됐고 다음 달 초 결과가 발표된다. 시는 앞서 국토부 평가단의 현장 실사 등을 거쳤다.
춘천 시외버스터미널은 2007년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현재 건물이 준공된 후 대규모 시설 개선이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 이에 대합실, 화장실 등의 시설 노후화가 상당한 상태로 이번 국비 지원시 하루 평균 9,000명에 달하는 이용객의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
시설 개선은 노후 냉·난방시설 교체 및 보강, 대합실 의자 교체, 화장실 보수, 매표소 리모델링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또 장애인 이용 편의를 위해 출입구 시설 안전 강화, 안내 점자판 교체, 장애인용 키오스크 설치 등이 추진된다. 시는 연내 실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공사에 착수, 8월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은 현재 41개 노선이 운행 중으로 춘천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얼굴이 되는 시설"이라며 "공모 준비에 노력을 기울였고 좋은 결과를 얻어 차질 없이 시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