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인제군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산림탄소흡수량 1,648톤을 팔아 2,7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군은 지난해 말부터 산림탄소상쇄제도에 따른 산림탄소흡수량을 매각하기 시작해 1년여 만에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산주·지방자치단체 등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산림조림 등 탄소흡수원 증진 활동을 하고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흡수량을 사회공헌 등에 활용하거나 자발적 시장에서 거래하는 제도다.
2014년 산림탄소상쇄제도 벌기령 연장과 재조림 사업에 착수한 군은 거래형 6개소 1,669㏊, 비거래형 2개소 2㏊ 등 군유림 1,671㏊를 한국임업진흥원 산림탄소센터에 등록했다. 이 가운데 군은 거래형 55㏊에 대한 산림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았다. 현재까지의 흡수량은 총 3,909톤으로, 이 중 1,648톤을 한국임업진흥원과 민간 탄소거래 플팻폼인 ‘팝플’을 통해 매각해 이달까지 2,719만2,000원의 수입을 올렸다. 현재 산림탄소흡수량의 단가는 톤당 16,500원으로 남은 보유잔량 2,261톤이 모두 팔릴 경우 3,730만6,500원의 추가 세입이 예상된다.
군은 국내 자발적 탄소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투자자들의 ESG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자발적 탄소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완수 군 산림행정담당은 “향후 지속적인 산림경영 사업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