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수 차례 걸쳐 2억원을 뜯어내고 주식에 투자한 전 은행 직원이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원주지청 형사1부(신건호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A(4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은행에 재직 중이던 2021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년여간 고객 B씨로부터 동생 아파트 매수 대금 변제 등의 이유로 18회에 걸쳐 총 2억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송치했으나, 검찰은 피해자, 참고인 등을 조사해 편취된 금액 대부분이 주식 투자 등에 소비된 점을 확인하고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B씨로부터 편취한 금액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직무 관련 범죄에 철저히 수사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