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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과 지역 동반성장]‘통합 강원대학교’ 어떻게 바뀌나… 지역사회 동반성장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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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원 1도 1국립대 ‘통합 강원대학교’ 향한 여정  

강원대-강릉원주대가 내세운 글로컬 대학 비전인 ‘강원 1도 1국립대학’은 두 대학이 합쳐지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캠퍼스별로 자원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연합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 데 목적이 있다. 지역 간 문화·산업의 격차가 큰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균형발전 모델로 이번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취지와 가장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원 1도 1국립대학의 목표는 세계 100위권 학문 분야 10개 확보, 지역기여도 및 영향력을 전국 1위 달성, 온라인 과정생·외국인 유학생 1만 명 유치 등이다.

이를 위해 기존 대학 운영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대학의 운영방식부터 크게 바뀐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대학위원회가 구성된다. 총장과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두는 대학위원회는 대학-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한 추진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강릉, 삼척, 원주 등 캠퍼스마다 인사, 재정, 입시를 총괄하는 책임자 ‘캠퍼스 총장’을 둬 위상을 높인다.

대학 입학정원은 2023학년도에 6,283명에서 2040년 5,000명 수준으로 감축된다. 이에 맞춰 강원지역 학생 비율은 같은 기간 44%에서 65%까지 늘린다.

도내 지역 간 경제, 산업, 자연환경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 캠퍼스는 지역에 기반한 특성화 체계를 구축한다.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의 거점으로서 정밀의료, 바이오헬스, 데이터산업 등 지역산업에 특화하는 혁신 드라이브를 건다. 또 녹색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는 청색기술연구센터를 신설해 친환경 첨단기술을 주도한다. 강릉캠퍼스는 지학연협력 거점으로 학연플랫폼센터가 신설된다. 지역특화 분야로는 신소재, 해양 생명, 천연물바이오, 관광의 특성이 부여된다.

산학협력 거점 역할을 하게 되는 원주캠퍼스는 디지털헬스케어, E-모빌리티, 반도체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다. 여기에 현장체험 견학 중심의 교육센터가 신설된다. 삼척은 지역산업거점으로 액화수소, 고령 맞춤 기술, 재난 방재의 특성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도계대학도시를 구축하고 집중교육센터를 신설해 단기 유학, 집체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지역대학을 여러 신산업분야의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 글로컬대학은 지자체와의 협력에 방점을 찍는 기회”라면서 “추후에 도내 사립대, 전문대가 고유의 특성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및 콘텐츠를 공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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