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군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와 문화 환경에 따라 기존 양구 8경(景)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구성된 양구 9경(양구 구경)으로 전면 확대 개편한다. 차별화된 아름다운 명소를 찾아 관광 트렌드에 맞게 재정비를 추진 중이다. 특히 관광명소마다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까지 한 달간 양구군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양구 9경 선정을 위한 관광명소 선호도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다양한 관광명소 중 양구 9경 선정을 위해 올 9월 마을 이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이 관광명소 후보지를 취합, 20개소의 후보지를 최종 지정했다. 새로운 관광명소는 양구수목원과 두타연, 한반도섬, 펀치볼, 광치계곡, 봉화산, 상무룡 출렁다리, 사명산, 파로호,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직연폭포, 파로호 꽃섬, 천미계곡, 후곡약수터, 소양강꼬부랑길, 파서탕, 을지전망대, 국토정중앙천문대, 양구백자박물관, DMZ펀치볼둘레길 등이다. ▼양구군 누리집과 네이버 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조사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양구 9경의 순위를 정하고, 12월 중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2007년 주민 공모와 군정 조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뽑힌 양구 8경은 현재까지 관광 홍보에 활발히 활용됐으나 최근 관광 트렌드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양구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그 속에 담긴 스토리텔링으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양구 9경의 선정을 계기로 장기적인 관광 마스터플랜을 통해 양구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관광비전과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단체 관광객은 물론 MZ세대를 포함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를 통해 지역경기가 활성화되는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