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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타이거즈, KWBL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완승...통합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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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서 코웨이 75대62로 제압
남은 2경기서 1경기만 이기면 우승
29일 2차전서 우승 확정할지 주목

◇춘천 타이거즈가 28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코웨이 블루휠스에 75대62 승리를 거뒀다. 사진=춘천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춘천 타이거즈(이하 춘천)가 창단 첫 KWBL 휠체어농구리그 통합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겨 놓게 됐다.

춘천 출신 조동기 감독이 이끄는 춘천은 28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코웨이 블루휠스를 75대62로 제압했다. 3판 2선승제로 펼쳐지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춘천은 남은 2경기에서 1경기만 이기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KWBL을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인 두 팀은 1쿼터를 17대17로 마치며 치열한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춘천은 2쿼터를 압도하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센터 김상열이 2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춘천은 2쿼터를 41대27로 14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춘천의 무대였다. 김상열이 3쿼터에도 6득점으로 활약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 종료 스코어는 61대40. 사실상 춘천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이날 춘천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선수단 전체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김상열이 22점 12리바운드, 포워드 조승현이 21점 15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춘천의 승리를 이끌었다. 포워드 이윤주와 김민성은 각각 12점, 10점을 보탰다. 코웨이도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최다 득점자인 양동길이 15점에 그쳤다. 춘천이 야투율 54%로 42%의 코웨이를 압도했다.

양 팀은 2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도 춘천이 이긴다면 춘천은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성공한다. 지난해 정규리그를 제패하고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코웨이에 발목이 잡혔던 춘천은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춘천이 2차전까지 잡고 숙원이었던 통합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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