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오찬 회동에서 한 장관 거취 관련 대화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비밀"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진 한 장관은 오는 6일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어 '신고식'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당 지도부와 혁신위원회의 갈등 기류 등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는 "우리 당은 끊임없이 혁신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혁신해가야 한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는지, 인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 등의 질문에도 원론적인 답변만 거듭했다.
김 대표는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위원장이 혁신을 주장하는 톤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좋은 말씀"이라고만 평했다.
혁신위는 지난달 30일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희생'을 혁신안으로 의결하면서 지도부의 신속한 응답을 촉구했지만,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혁신안이 상정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