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혹한기 뛰고자 전역 미룬 15사단 ‘진짜 사나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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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승현, 백민재, 임성채 병장 2~11일 전역 연기
마지막 훈련 동참해 뜨거운 전우애 다지고자 결심

◇육군 병장들이 후임들과 함께 혹한기 훈련에 참여하고자 전역을 연기한 사실이 알려져 장병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전차대대 백민재 병장(사진 왼쪽)과 임성채(사진 오른쪽) 병장. 사진=육군 제15보병사단 제공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들이 후임들과 함께 혹한기 훈련에 참여하고자 전역을 연기한 사실이 알려져 장병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충무대대 변승현 병장. 사진=육군 제15보병사단 제공

육군 병장들이 후임들과 함께 혹한기 훈련에 참여하고자 전역을 연기한 사실이 알려져 장병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화천 제15보병사단 충무대대 변승현 병장과 전차대대 백민재·임성채 병장.

육군 15사단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동안 화천과 철원 일대에서 혹한기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충무대대 변승현 병장, 전차대대 백민재·임성채 병장은 2일에서 길게는 11일까지 전역을 미루면서 이번 혹한기 훈련에 동참했다.

15사단 혹한기 훈련장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밑돌고 바닥에 눈까지 쌓여 이동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수차례의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노하우를 후임들에게 전수하고 뜨거운 전우애를 다지며 군생활을 마무리하고자 훈련에 참가했다.

박후성 육군 2군단장은 이들의 책임감과 전우애를 높이 평가해 표창을 수여했다.

변승현 병장은 “최전방 포병대대에서 복무하면서 그동안 익혔던 포반장으로서의 임무수행 노하우를 후임들에게 가르쳐주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동고동락했던 전우들과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전역을 연기하게 됐다”며 “전역까지 승리부대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복무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채·백민재 병장 “맹추위로 더욱 힘든 혹한기 훈련 상황에서 고생할 전우들을 두고 마음 편히 부대를 떠날 수 없었다”며 “전우들과 마지막 훈련을 잘 마치고 군 생활을 뜻깊게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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