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펫밀리]한의학적으로 풀어보는 강아지 산책과 외이염

유덕원 현대동물병원장

강아지에게 흔히 발생하는 귓병은 산책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해주면 치료와 예방하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는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냄새 맡고 소변으로 영역 표시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어떤 강아지들은 달려나가는 것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것을 해소하지 못하면 가슴에 답답함이 쌓입니다. 답답함이 쌓인 것을 한의학적으로 울(鬱)이라고 합니다. 울하게 되면 간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아 간울이 됩니다. 간울이 발생하면 간에 열이 생깁니다. 간에서 하루 1/3씩 혈액이 정화되는데 간이 열받으니 해독 정화가 잘 안됩니다. 그러면서 혈액의 기능과 양이 감소하는 혈허가 상태가 됩니다. 혈허가 되면 주로 증상이 좌측에서 나타납니다.

또한 간이 열받으면 표리관계에 있는 담에 열이 전해지며 담경락을 통하여 담경락이 지나가는 귀에 열이 전해집니다. 귀에 열이 생기면 외이도에서 분비물이 많아지고 덥고 습한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외이도에 미미하게 서식하던 세균과 곰팡이들이 덥고 습한 환경을 틈타 급격히 증식하며 염증을 일으킵니다. 여기에 아까 말했던 혈허가 겹치게 됩니다. 혈허는 좌측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좌측 외이염이 산책을 원하는 만큼 못하는 가슴답답한 강아지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산책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하면 외이도의 열이 줄어들면서 외이염의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산책은 갑자기 하면 관절이 상하니 서서히 늘려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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