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버닝썬 게이트' 정준영 5년 형기 마치고 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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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이 19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사진=연합뉴스.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것은 물론 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가수 정준영이 19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검정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채 교도소 밖으로 나왔다.

취재진을 마주쳤지만 아무런 말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

정준영은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함께 강원 홍천과 대구에서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020년 9월 기소돼 각각 징역 5년, 징역 2년6개월을 선고 받았다.

그는 지난 2015년 말부터 수개월 동안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촬영한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를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지난 2019년 11월 29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정준영에게 징역 6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 2019.3.16. 연합뉴스.

정준영 등 피고인 5명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고 검찰 측도 항소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정준영에게 징역 5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명해 1심보다 형량이 1년 줄었다.

이어 2020년 9월 대법원 2부는 피고인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 정준영은 징역 5년의 실형을 산 뒤 이날 만기출소 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시즌4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 시즌3, tvN ‘집밥 백선생’, SBS TV ‘정글의 법칙’, tvN ‘짠내투어’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으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들과 멀어졌다.

정준영도 성폭행 혐의가 불거진 뒤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가수 빅뱅의 전 멤버 승리. 연합뉴스.

한편, 함께 기소돼 복역한 최종훈 씨는 출소 이후 서울의 한 교회에서 포착된 모습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1월 한 언론사가 그를 찾아 향후 계획 등을 묻자 그의 어머니가 “그걸 왜 물어보나. 가라.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난리다. 하나님에게 혼난다”라면서 “억울한 부분이 있다. 세월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다 해결해 줄 거다. 두고 봐라”라고 말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 승리는 1년6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 후,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이날 정준영의 출소로 '버닝썬 게이트'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세 사람이 모두 출소하게 되면서 향후 이들의 행보에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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