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춘천시립예술단, 축제의 봄 그리다

가정의 달 맞아 다채로운 무대 마련

◇춘천시립교향악단. 사진=춘천시립예술단 제공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춘천시립예술단이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은 축제의 계절 봄을 무르익힌다.

17일 춘천시립교향악단과 춘천시립합창단의 하모니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퇴근길 콘서트’라는 명칭에 걸맞게 공연은 오후 7시 춘천시청 호반광장에서 펼쳐진다. 배우 김석훈의 사회 진행 아래 춘천시향과 합창단은 익숙하고도 편안한 클래식 명곡들을 선보인다. 퇴근 후 돗자리와 캠핑의자에 앉아 즐기는 공연은 청중들의 지친 마음을 보듬는다.

◇춘천시립합창단. 사진=춘천시립예술단 제공

1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의 제29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새로이 호흡을 맞춰가는 길현미 지휘자와 합창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힘찬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사랑의 노래’라는 주제에 맞춰 합창단은 브람스와 비틀즈의 곡을 선보인다. 왈츠의 우아한 리듬과 밴드의 섬세한 감성은 합창단의 맑은 목소리를 만나 새롭게 탄생한다.

◇춘천시립인형극단. 사진=춘천시립예술단 제공

축제에 화려함을 더할 폭넓은 레퍼토리의 무대도 이어진다. 춘천시립인현극단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KT&G 상상마당에서 ‘미토의 고백’을 선보인다. ‘미토’의 실종에 대한 진실을 쫓는 작품은 공동체의 역할과 가족의 의미를 상기시킨다. 극은 관객이 무대 장치가 되는 체험형 인형극(이머시브 오브제극)형식을 차용, 짐짓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한다.

◇춘천시립국악단. 사진=춘천시립예술단 제공

축제의 마지막은 춘천시립국악단의 가락이 장식한다. 국악단은 오는 30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다섯 번째 정기 공연 ‘예향의 강원별곡’을 공연한다. 국악단은 이날 공연에서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소재로 한 강원의 전통음악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세월의 희노애락이 깃든 무대는 강원 전통음악의 가치를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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