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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실현, 앞으로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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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지난 29일 종합계획 최종보고회 개최
첨단 과학기술 중심 산업구조 개편 예고
정부 적극 지원으로 도정 비전 이끌어야

강원특별자치도의 도정 비전인 ‘미래산업글로벌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플랜이 마련됐다. 도는 지난 29일 김진태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산업글로벌도시개발 종합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확정된 종합계획은 지난해 2차 개정한 강원특별법이 다음 달 8일부터 시행되는 것에 맞춰 특례사항 등을 반영한 법정 계획서로서 산업구조 개편, 관광시스템 개편, 역세권 중심 공간구조 개편을 핵심 축으로 하고 있다. 도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미래 에너지, 푸드테크에 ICT를 융합해 미래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중심의 산업구조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명품 여가 벨트, 글로벌 복합·휴양 벨트, 해양·설악 벨트, DMZ생태관광 벨트, 고원 웰니스 벨트에 복합 글로벌 관광 서비스를 결합해 장기 체류형 관광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군별 차별화된 역세권 개발, 도시 재생 및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통해 정주 인프라를 강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이를 위해 도와 도교육청, 시·군은 앞으로 10년간 총 135조718억원을 투자한다. 재원은 국비 72조3,359억원(54%), 도비 14조1,788억원(10%), 시·군비 18조8,967억원(14%), 민자 27조1,403억원(20%), 교육회계 2조5,202억원(2%)이다. 도는 이번 종합계획의 목표를 미래산업 선도 도시, 찾고 싶은 열린 도시, 살고 싶은 쾌적 도시로 정하고 목표별 9대 추진 전략과 45개의 정책과제도 제시했다. 도는 다음 달 심의 회의를 열어 이번 종합계획안을 의결하고, 올 7월 도의회 동의를 얻어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확정·고시 후에는 분야별, 시·군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주요 사업의 성과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따라서 미래산업글로벌도시 비전은 앞으로가 더욱 중요해졌다.

민선 8기 도정 목표는 ‘인구 200만·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이다. 이를 중심으로 김진태 도정은 임기 전반기,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과 본궤도에 오른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강원형 첨단산업, SOC 구축, 41년 만에 착공된 오색케이블카 등 여러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해결했다.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기업혁신파크 선정 등 굵직한 대형사업 유치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과 맞물려 강원형 첨단산업을 가속화시킬 토양이 될 전망이다. 도의 종합계획은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기 실현을 위해 강원형 첨단산업 추진을 지속화하면서 촘촘한 SOC 확충을 통한 수도권 강원시대 개막, 접경·폐광지역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등과 연계해 나가야 한다. 특히 미래산업글로벌도시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해양수산, 폐광지 대체산업, 교육, 세제 개편 및 재정 확충의 특례 확대가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도 이미 약속한 적극적 지원과 협조로 이를 뒷받침해 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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