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후 6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한 제2경춘국도의 재추진 여부가 20일 결정된다.
전망은 ‘긍정적’으로 연내 발주에 이어 내년 상반기 착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오후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제2경춘국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를 심의·의결하고 총 사업비를 최종 확정한다.
제2경춘국도는 2019년 예타 면제 당시 1조2,863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으나 건설 공사비 상승 여파로 5,000억원 가량의 증액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2022년 설계·공사 동시 입찰에는 건설사가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사업비가 15% 이상 증가하는 경우 예타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지만 예타 면제 사업이라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이뤄졌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강원특별자치도간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쳤으며 무난히 총 사업비 증액이 이뤄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와 강원자치도는 올 하반기 발주,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시 우두동 명진학교~동면 장학택지를 연결하는 소양8교 건설 사업의 추진 여부도 이날 결정된다. 경제성(B/C)이 0.46으로 측정돼 강원자치도와 춘천시가 통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태백 청정메탄올 등 미래자원 클러스터, 삼척 도계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7,000억원대 폐광지 대체사업의 예타 조사 통과 여부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