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지역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한 폐플라스틱 수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양업토마스의집은 19일 폐플라스틱 수거 사업 대상자 10여명을 위한 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사업은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원주에서 환경·사회분야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실천단을 만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WEST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여러 단체 중 최양업토마스의집은 강원일보의 후원을 통해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와 기관 소속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RE: 다시 하늘반창고’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공단과 최양업토마스의집은 지역 곳곳에 폐플라스틱 수거함을 설치한 뒤 교육을 받은 소속 노숙인 10여명을 2인1조로 투입해 투명 페트병을 수거하고, 이를 반창고 케이스로 재탄생시킨다. 지난해 시범사업에는 총 4.5톤에 달하는 500㎖ 물병 45만여개를 수거했다.
게다가 국제로타리3730지구 원주사랑로타리클럽, 원주중앙로타리클럽, 계영회, 김남두비뇨기과의원, 인덕한의원 등이 올 4월 수거용 트럭을 기부하기도 했다. 당초 트럭을 빌릴 수 밖에 없었던 노숙인들에게 희소식인 셈이다.
나현민 최양업토마스의집 시설장은 “노숙인들의 자활 뿐 아니라 환경 보호를 위한 사업인 만큼 폐플라스틱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수거하러 갈테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활동과 더불어 ESG경영을 실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과 최양업토마스의집은 지역 내 기관, 아파트단지, 주택, 개인 등을 대상으로 수거 작업에 나선다. 수거를 원하는 경우 최양업토마스의집((033)746-120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