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농번기 농약 중독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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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농약 중독사고 여름철에 56% 발생
강원소방 농약 취급 안전수칙 적극 홍보 방침

◇농약중독 예방법. 사진=소방청 제공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농민들 사이에서 농약 중독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농약 중독사고의 절반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9일 오전 8시50분께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에서 70대 A씨가 제초제로 추정되는 농약을 음료로 착각해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 오후 3시46분께 정선군 남면 약수리에서 B(69)씨가 살충 작업 중 분무된 농약을 흡입했다. B씨는 구토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농약 중독사고는 2021년 1,027건, 2022년 1,182건, 2023년 1,043으로 집계됐다. 이중 농번기인 여름철(6~8월)에 발생한 농약 중독사고는 총 1,888건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농약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농약 취급 시 개인보호장비 착용, 음료수병 보관 금지 등의 안전수칙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순균 강원자치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농약은 소량에만 중독되어도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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