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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국가첨단산업단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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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춘천과 홍천 등 전국 10개 거점이 선정됐다. 강원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목표와 콘셉트는 ‘K-바이오클러스터 시작과 완성’이다. 벌써부터 6조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와 3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도와 춘천시 등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개발과 중소형 위탁개발생산(CDMO·연구개발 단계부터 임상, 제조 등 모든 과정을 서비스화한 사업)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주도할 주요 선도 기업은 유바이오로직스, 애드바이오텍, 에이프릴바이오 등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 제조업체다. 2017년 코스닥에 상장해 시총 4,104억원에 이른다. 애드바이오텍은 동물용 약품과 영양제를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 업체로 시총은 283억원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신약 개발 기업으로 시총 4,453억원에 이른다. 같은 바이오 업종이지만 춘천에는 보툴리눔톡신 및 필러 제조업체인 휴젤(주)이 있다. 시총은 무려 2조8,485억원에 달한다. 현재 춘천의 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는 대체로 1998년 춘천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생물산업 육성 시범도시 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역에 둥지를 틀었다. 춘천시가 2003년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설립하면서 바이오 기업 육성과 지원 체계를 완성했지만 성과를 얻는 데는 무려 30여년이 걸린 셈이다. 바이오 산업 도입 초기 ‘과연 될 것인가?’라는 불안한 시각이 많았고 정부 역시 춘천보다 타 시·도를 바이오 산업 우선 지원 지역으로 꼽아 불안감은 더욱 컸다. ▼하지만 각 기업들의 의지와 자치단체의 지원 등이 어우러지면서 30여년 만에 바이오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들이 속속 나타났고 이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장을 뚫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첫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이들 바이오 업체는 날개를 달게 됐다. 어렵고 힘든 길이었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노력한 기업인과 공직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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