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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주역세권 특화용지 입찰 재추진…도내 첫 '토지리턴제' 도입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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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입찰·수의계약에도 낙찰자 못 구해…재입찰 주목
경기 상황 여파에 계약 포기해도 계약금·중도금 전액 환수
태장2 근린생활용지(10필지)·준주거용지(3필지)도 관심

◇남원주역세권 개발 투자선도지구 사업 토지이용 계획도. 빨간색 원이 특화용지다. <LH 제공>

【원주】속보=남원주역세권지구 특화용지 분양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본보 지난달 26일자 11면 보도)가 '토지리턴제' 카드를 제시했다.

LH 강원지역본부는 남원주역세권 특화용지 1필지와 원주태장2 근린생활시설용지 10필지, 준주거용지 3필지 등을 재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매수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토지리턴제’를 적용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이 제도는 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1년6개월 정도 지난 뒤 매수자가 원하는 경우 리턴권을 행사하면 계약금을 포함한 납입금 전액을 돌려받고 계약해지가 가능한 제도다. 도내에서는 처음 도입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동산 경기 상황에 따라 계약을 포기해도 계약금과 중도금을 지킬 수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원주역세권 특화용지는 1만8,461.5㎡ 규모로 공급되며, 입찰 예정가는 460억여원이다.

지난해 말 준공된 특화용지는 무실동 남원주IC와 KTX원주역 인근에 자리한다. 앞서 분양이 완료됐지만, 투자자가 분양을 포기하면서 재입찰과 수의계약을 거치면서 이번 입찰에 이르렀다.

◇남원주역세권 개발 투자선도지구 사업 조감도 <LH 제공>

원주태장2지구 근린생활시설용지(10필지)는 486.7~33.0㎡ 규모로 공급되며, 예정가는 5억~8억원 규모다. 또 준주거용지(3필지)는 603.7~718.0㎡ 규모에 따라 7억~8억원의 예정가가 제시됐다.

이번 용지 입찰은 다음 달 1일부터 3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같은 달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LH청약플러스(apply.lh.or.kr)를 통해 진행된다.

LH 원주사업단 관계자는 "수의계약을 추진할 당시에도 5~6곳에서 문의가 들어온 만큼 앞선 입찰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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