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석탄재가 휘날리던 폐광지역이 도시재생을 통해 동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축제장으로 거듭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선 고한읍 야생화마을은 27일부터 고한읍 신촌마을, 물한마을 등 4개 구간에서 ‘야생화마을 오즈로드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오즈로드축제는 지난 4년 동안 도시재생사업으로 변화된 골목길에서 마을 주민과 관광객, 주변 상권이 상생하는 축제로 준비됐다. 관람객을 위한 장기자랑과 특별공연도 마련됐다.
야생화마을 오즈로드축제는 총 4개 구간별, 4개의 테마로 구성됐으며, 27일 오후 5시 신촌마을 축제로 본격적인 축제를 시작해 10월11일에는 물한마을, 10월19일에는 마을호텔18번가 골목길, 10월22일에는 고한 19리 마을 축제가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에서는 각 마을별 특성과 동화 속 주인공들의 정체성을 담아 물한마을은 ‘허수아비의 지혜’를, 신촌마을은 ‘깡통의 따뜻한 마음’을, 마을호텔18번가는 ‘사자의 용기’를, 구공탄시장은 ‘도로시의 희망’을 각각 테마로 삼아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구성했다.
10월5일부터 8일까지 구공탄시장에서는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구이축제’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신동훈 야생화마을 고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센터장은 “올해 오즈로드축제는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해 주신 마을주민들에게 감사의 표시와 응원을 담아 너와 나, 이웃 모두가 함께하는 마을잔치 형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