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속보=원주시 지정면 기업도시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제2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지난 9월2일자 11면 보도) 학교법인 연세대가 부지 매입을 마무리 하는 등 병원 개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따르면 학교법인 연세대는 지난달 기업도시 제2병원 예정부지인 지정면 가곡리 1284-2번지 1만7,982㎡의 부지를 매입 절차를 마무리 했다고 14일 밝혔다. 학교측은 토지매입이 마무리 됨에 따라 진료과목 및 병상 규모 등에 대한 내부 검토를 하는 등 병원 건립을 위한 사전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 기업도시가 위치한 지정면은 지난 2018년 3,000명에 불과했지만 기업도시가 들어선 이후 3만명을 넘어섰지만 병원 등 의료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종합병원 필요성이 높아져 왔다.
특히 기업도시 내 아파트에 30~40대 젊은층이 집중되며 어린이 병원 건립 요구가 늘어나며 어린이전문병원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최대 현안으로 꼽혀왔다. 이때문에 제2병원에 어린이 전문병원이 들어설지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태다.
김경년 원주어린이전문병원추진위원은 “그동안 기업도시에 소아과 의료서비스가 부족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정치권과 병원 측에 의견을 전달 중”이라며 “대형병원이 들어서면 정주 여건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관계자는 “병원 예정부지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병원 규모 등 구체적인 검토 단계를 거치고 있다.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