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속보=태백 장성광업소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대한석탄공사의 사택 퇴거 통보 논란(본보 18일자 14면 보도)이 일자 태백시가 주민 안심을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17일 대한석탄공사 본사를 방문해 안내문에 대한 사실 확인과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하는 등 즉각적인 대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장성광업소 폐광으로 인한 사택 거주 주민들의 이주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재정착을 위해 석탄공사 아파트 활용 방안을 주요 전략사업으로 삼고 단계적 이주 대책을 수립, 석공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해 왔다. 2023년에는 폐광지역 경제진흥 사업을 수립, 청정 메탄올 제조시설 조성과 같은 대체산업과 함께 사택 거주자 등의 이주를 위한 608억원 규모의 근로자 주택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주민들이 기존 거주환경을 유지하거나 양질의 임대 주택으로 이주하는 등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 이주 부담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핵심광물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상철암아파트의 경우 이주 대책 마지막 단계로 추진, 기존 주택에 최대한 거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총 4,000억여원 규모의 폐광지역 경제진흥 사업은 2023년 12월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석공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며 "주민들이 태백을 떠나지 않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폐광지역 경제진흥 사업의 추진이 중요한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가 빨리 통과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