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오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심 재판이 유죄로 확정되면 이 대표가 쌓은 성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일극체제는 수명을 다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헌법재판소에 선고 날짜를 지정해 주고 명령을 하는 민주당'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헌재를 향해 '당장 25일에라도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명령성 메시지를 내놨다. 이제 하다하다 헌재에 날짜를 지정해 주고 그 날에 맞춰 선고를 하라는 해괴망측한 짓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무도한 짓을 벌이니 얼마 전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김선 전 행정관이 민주당에 월 천 원도 보태기 싫다며 탈당하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일극체제 아래 집단최면에 빠져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로지 이 대표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흡사 여왕벌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무차별적으로 습격하는 벌떼를 연상하게 한다"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라면서 "이 대표 본인은 방탄복에 경호원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최 대행에게는 몸조심하라고 협박을 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고발에 탄핵소추까지 발의하며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얼마 남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민주당은 버려야 살 수 있다"면서 "이재명 일극체제를 버리고 제1야당으로서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민심체제로 나아가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주말인 지난 22일, 23일 전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보탰다.
지난 22일에는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춘천시 강원도청 앞 중앙로터리에서 연 집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국민의힘 광주시당과 보수단체 등이 모인 '광주 보수정당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가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주최한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 참석했다.
이같은 행보는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보수층을 결집시켜 헌재를 압박, 탄핵 기각을 이끌어내기 위한 행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