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평창읍이 오랫동안 마을 흉물로 방치되던 상엿집을 철거하는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재 평창읍에는 10여곳의 상엿집이 남아있다. 과거 장례문화는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장례식을 치뤄 마을마다 상엿집을 짓고 상여와 장례용품 등을 넣어뒀다.
그러나 최근 장례가 집이 아닌 장례식장에서 치뤄지고 주민들이 옮겼던 상여가 아닌 영구차를 사용하는 등 장묘 문화가 변화하면서 상엿집이 흉물로 전락했다.
지난 1~2월 진행됐던 평창 읍장 마을 방문 간담회에서도 주민 건의 사항으로 ‘마을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상엿집 정비’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따라 평창읍은 지난달 마을 상엿집 전수 조사를 추진, 철거 의사가 있는 상엿집 3동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김용필 평창읍장은 “이번 상엿집 정비로 마을 미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적극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