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 정국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오는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나 의원은 10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어 "끝까지 대한민국과 국민을 반드시 지키고, 반드시 살리겠다"며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나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다음 날인 지난 5일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1시간가량 차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나 의원에게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 수고했다"라며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재판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