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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장양1리 돈사 사육 재개 소문에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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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주시에 허가 관련 문의 들어와
지난해 돈사 폐업 불구, 소유주 변경돼
주민 “또 다시 악취에 고통받아야 하냐”
시 “인·허가 신청 업어…갈등 최소화해”

◇원주시 소초면 장양1리에 걸린 돈사 사육 재개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플래카드의 모습.

【원주】원주시 소초면 장양1리 폐돈사에 돼지가 다시 사육된다는 소문이 퍼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최근 장양1리에 연면적 268㎡ 규모의 축사에서 돼지를 사육하겠다는 사업자 측의 허가 관련 문의가 원주시에 왔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은 20여년동안 돼지를 기르다 지난해 폐업했으며, 소유주도 바뀌었다. 다만 현재 시에는 관련 인·허가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주민의 삶을 무시한 돈사 건설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마을 곳곳에 내걸었다. 주민들은 과거에 돈사의 분뇨로 악취로 몸살을 겪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당 부지와 마을회관, 주택 사이의 거리는 100여 m에 불과하다.

김동문 평장1리 이장은 “과거에도 돈사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겨우 벗어나나 싶었지만, 또 다시 악취를 맡아야 하냐”며 “인근 소초면 평장리는 지난해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됐는데, 이곳에 돈사는 다시 들어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주민들은 돈사의의 재축에 맞춰 집회를 가지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시 관계자는 “아직 관련 문의만 들어오고, 아직 인·허가를 신청한 사실이 없다”며 “혹시 사업이 돼지 사육이 재개되더라도 주민들과 사업자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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