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질병관리청과 건강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만성질환 예방에 나선다.
공단은 지난 21일 원주 본부에서 질병관리청과 질병 관리를 위한 데이터 연계 및 연구 확대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두 기관은 2021년 4월 업무협약을 맺은 후 코로나19 빅데이터(K-COV-N)를 공동으로 구축·개방해 현재까지 총 36건의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아울러 2022년부터 협력해 온 결핵 빅데이터(K-TB-N)도 올해 9월 개방을 앞두고 있어, 결핵 퇴치 가속화를 위한 역학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공단과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외에도 만성질환까지 협력 분야를 확대해 기존 치료에서 예방 중심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위한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공단은 질병관리청과 국가 인플루엔자 정기보고서 공동발간을 추진하고, 의료방사선 적정 이용 관리체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국가건강검진 제도 개선을 위한 빅데이터. 만성질환 데이터 통합 분석에도 적극 나선다.
정기석 이사장은 “기존 코로나19 중심 데이터 분석에서 협력범위가 확대된 만큼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기반이 질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적정진료 유도, 의료의 질 향상 등 근거 중심의 정책 개선에 많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