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운곡 원천석 선생을 추모하는 ‘제20회 운곡제’가 23일 창의사에서 봉행됐다.
운곡학회가 주관한 이번 제례에서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초헌관을, 원강수 원주시장이 아헌관을, 조용기 원주시의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한상철 이사장을 비롯해 원은향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장, 김선배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회장, 원순만 원주원씨통합위원장, 윤용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원주시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용묵 원주향교 전교가 운곡선생 연보봉독을 진행했다. 추모사, 추도사, 제향 등이 이어졌다.
한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절의를 지킨 운곡 선생의 선비정신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원씨 중시조인 운곡 선생은 고려 말 혼란한 정계를 개탄하며 치악산에 들어가 30여년간 은둔생활을 한 충절인사로, 묘소는 원주시 행구동 석경촌에 있으며 선생의 영정을 봉안한 창의사는 2008년 원주시 향토유적 제2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