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지역 의대생 복귀 미비 … 집단 유급 현실화되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연합뉴스 제공

속보=정부와 대학이 유급시한을 4월30일로 설정한 가운데, 강원도 내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는 이날까지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아 집단 유급이 현실화(본보 4월 4일자 4면 등 보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이날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께 복귀를 요청하는 마지막 말씀’이라는 제목의 공동 호소문을 통해 “30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올해는 더 이상 학교로 돌아올 수 없다”며 “학칙에 따라 유급 대상자를 확정해 교육부에 제출하고, 2025학년도는 복귀한 학생들의 원활한 교육을 위해 학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6시 기준, 강원도내 의과대학들에서는 학생들의 추가 복귀 움직임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톨릭관동대는 미복귀 학생에 대한 유급 예정 통보서를 이미 준비해둔 상태다. 타 대학들과 동일한 날짜에 통보서를 발송하기로 조율 중인 만큼, 실제 발송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강원대 의대는 1학기 말인 7월께 이수학점과 출석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유급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이 대부분으로, 대학 측은 이수학점 부족에 따라 사실상 1년을 더 다녀야 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한림대 의대 역시 수업 참여 학생이 거의 없지만, 유급 통보 여부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연세대 원주의대는 지난달 15일을 수업 참여 마지노선으로 정했기 때문에, 이후 수업에 불참한 학생들은 출석 일수 부족에 따라 학기 말 유급 처리될 전망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