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영화관 대신 집에서 OTT시청…강원 관람객 수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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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통계
올 1분기 도내 관람객수 47만명
2018년 같은기간 절반이상 감소
넷플릭스 등 OTT 소비 방식 변화

14일 강원도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영화산업의 장기 적인 불황이 이어지면서 최근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추진 중이다. 신세희기자

영화를 극장이 아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보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강원도내 영화관 관람객 수가 크게 줄었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도내 영화관 관람객 수는 47만9,70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 1분기 127만7,800명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 지난해 같은 기간 74만6,700명보다 35% 줄었다. 매출액 또한 2018년 428억원에서 2024년엔 36% 감소한 27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월별로 비교했을 때 올 4월 기준 관람객 수는 12만3,000명으로 2018년 35만명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관람객이 감소하자 도내 극장 수도 줄었다. 작은영화관 포함 2022년 28개 였던 극장수는 지난해 원주CGV가 폐관하면서 27개로 됐다.

강원뿐 아니라 전국 관람객 수가 줄어드는 가장 큰 요인은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와 같은 OTT로 영화를 보는 소비 방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황 부진이 지속되자 국내영화관 2위 업체 롯데시네마와 3위 메가박스가 최근 합병 추진을 밝히기도 했다.

도내 영상업 관계자는 "영화를 보는 방식이 바뀐 데다 영화표 값이 1인 평균 1만5,000원으로 OTT 구독료보다 비싸다"며 관람객 감소 원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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