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경제인연합회와 동해경제인연합회는 14일 동해선에 올해말까지 KTX이음을 조기 투입하고 저속 구간인 삼척-강릉 구간의 고속화 예비타당성 조사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원경제인연합회 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1월 삼척~포항 간 동해중부선 개통으로 기존 강원권(153만명)과 수도권(2,600만명)으로만 한정됐던 동해선이 대구·경북권(490만명)과 부산·울산권(759만명) 등 초광역권으로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객의 증가는 물론, 동해안권 물류운송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국 물동량에서 부산항, 울산항, 포항항, 동해항이 한 식구로 묶이면서 수송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산-강릉 간 철도 개통 5개월째 여행객들이 표를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강릉-부산 간을 운행하는 ITX열차는 5시간 이상 소요돼 승용차 보다 느려, 오히려 강릉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간 뒤 다시 부산으로 환승하는게 더 빠를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시속 60~70㎞의 저속 구간으로 남아 있는 강릉~삼척 구간을 조기에 고속화 해 수도권에서 동해안 주요 관광지까지 2시간 이내 도달로 이용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실현된다고 주장했다.
강원경제인연합회 등은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에 동해선 고속화 사업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예비타당성 통과로 조속한 사업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